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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추맛 우유 (Kurma)를 아시나요?

by K-Foodie 2023. 3. 31.

말레이시아에도 한국처럼 다양한 맛의 우유가 있다. 바나나맛, 딸기맛, 초코맛 등등.

특이하다고 느꼈던 게 말레이시아는 흰 우유에도 설탕이 들어있어 달달한 게 있다. 메리골드였던가?

처음에 말레이시아 도착해서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많이 집어가는 흰 우유 샀다가 설탕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 이후로는 라벨을 꼼꼼하게 살핀다. 우유 100퍼센트인지 아닌지.

대체로 말레이시아에 단 디저트가 많고 우유나 음료도 한국보다는 단 편이다. 처음엔 코피띠암에 갈 때마다 음료를 계속 시켜 먹었는데 시럽이나 완전 단 크리머(연유 말고 팜유 크리머)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몸이 자주 붓고 살이 엄청 쪘다. 맛있지만 몸에 안 좋다는 걸 안 이후로 음료는 자제하는 편.

며칠 전 유튜브 보다가 대추맛 우유 광고를 보고 이건 처음 보는 맛이다, 꼭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건대추는 무슬림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있는 간식인 듯하다. 라마단 기간인 지금 슈퍼마켓, 길거리 노점상 할 것 없이 말린 대추를 엄청 팔고 있다.

대추맛 우유라. 건대추 생각하면 엄청 달고 걸죽할 거 같은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대추맛 나고. (말레이시아 음식에 익숙해져서 단맛을 못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단 바나나 우유나 딸기 우유, 초코우유 보다 훨씬 맛있었다.

말레이시아 가시면 한 번 드셔 보시길.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