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삼롱이라는 지역에 머물고 있고 아주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로컬들이 많은 지역인 만큼 로컬들의 삶을 엿보고 로컬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들과 제철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시장에 가면 맛있는 태국 디저트가 한 봉지에 단 돈 10바트, 우리 돈으로 400원이다. 기본이 되는 달달한 코코넛 밀크에 각각 다른 토핑들이 들어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얼음 몇 개 넣어서 시원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작은 찹쌀떡 같은 것, 땅콩을 찹쌀에 묻혀 데쳐내어 겉은 떡처럼 쫀득하지만 안에는 땅콩, 다양한 색깔의 사고(Sago), 단호박, 고구마, 자색 고구마, 얌, 첸돌, 설탕에 조린 바나나 등등 다양한 토핑들이 있다. 미리 포장되어 있는 것을 사도 되고 원하는 토핑을 선택한 후 주문포장해도 된다. 로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토핑을 섞어서 사는 것 같다. 나는 포장되어 있는 것들 중 매번 다른 것들을 사서 먹어본다.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는 이 디저트의 단점은 아마도 설탕의 양? 처음 도착하고서 2주 정도는 거의 매일 그 이후엔 일주일에 3-4번 정도 먹었는데 먹을 때는 그냥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는데 구내염이 생기더라. 이상하게 태국에 오고 자주 구내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아 관찰하다 알게됐고 그 이후로는 일주일에 1-2번 정도만 먹는다. 왜 내 몸은 이렇게 설탕에 민감한 것인가. 구내염만 아니면 진짜 매일 먹을 텐데 아쉽다. 사진보다 삼롱시장에 디저트 사러 뛰쳐나갈 뻔했다. 참아야 하는데 잘 참고 오늘을 넘길 수 있기를.
삼롱시장 안에 저녁이 되면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파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서 첫 번째 있는 안경 쓴 아주머니가 하시는 집이 내 단골이다. 아주머니 친절하시고 그녀의 디저트는 날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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