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오기 전까지 저는 새우를 영어로 "shrimp"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와서야 "prawn"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자주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오늘은 호주에서 "prawn"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실제로 "shrimp"와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호주인의 새우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호주에서 새우는 왜 "prawn"일까?
호주와 영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새우를 prawn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shrimp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죠. 실제로 호주 레스토랑이나 마트에서 "shrimp"라는 단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모든 메뉴와 상품에 "prawn"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호주에서는 새우를 통틀어 "prawn"이라고 부르며, 과학적인 분류나 크기와 상관없이 일상적으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Prawn과 Shrimp, 정말 다른 동물일까?
과학적으로 보면 "prawn"과 "shrimp"는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Prawn: 다리 세 쌍에 집게발이 있고, 몸통의 세그먼트 구조가 다릅니다.
- Shrimp: 두 쌍의 다리에 집게발이 있으며, 몸을 더 잘 구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전문가나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의미가 있고, 일반인들은 거의 구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요리나 식당 메뉴에서는 크기나 종류와 상관없이 "praw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shrimp"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호주인의 Prawn 사랑
호주에서는 연중 내내 새우(=prawn)를 즐기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한 해 소비량의 약 40%가 이 시즌에 집중될 정도입니다.
호주산 새우는 양식과 자연산 모두 있으며, 특히 동부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주산 새우는 신선도와 품질이 뛰어나고,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Shrimp on the barbie"는 호주인이 안 쓴다?
"Put another shrimp on the barbie!"라는 문구는 해외에서 호주를 상징하는 표현처럼 알려졌지만, 실제 호주인들은 이 표현을 절대 쓰지 않습니다.
호주에서는 "shrimp" 대신 "prawn"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짜 호주식 표현은 "Put another prawn on the barbie"가 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아래 영상에서 한 미국인이 호주인에게 질문하자, 호주인은 "shrimp on the barbie는 호주 관광청의 미국 광고에서 나온 문구고, 진짜 호주인은 prawn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이 표현을 들으면 "미국인이구나" 하고 생각한다고도 하네요.
마무리
호주에서는 "shrimp"보다 "prawn"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저처럼 처음에는 "shrimp"만 알고 있다가, 현지에 와서 "prawn"을 쓰는 게 익숙해진 분들도 많을 거예요.
호주에서 바비큐 파티나 레스토랑에서 새우 요리를 주문할 때는 꼭 "prawn"이라고 말해보세요. 이렇게 작은 언어 차이만 알아도,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2025.05.12 - [호주] - 호주 영어 표현 : Barbie 완벽 정복하기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영어 표현 : ACE 완벽 정복하기 (28) | 2025.05.16 |
---|---|
호주 영어 표현 : Brekkie/Brekky 완벽 정복하기 (30) | 2025.05.15 |
호주 영어 표현 : Barbie 완벽 정복하기 (28) | 2025.05.13 |
호주 영어 표현 : Defo와 Devo 완벽 정복하기 (24) | 2025.05.12 |
호주 영어 표현: Ambo 완벽 정복하기 (34) | 202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