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점심 먹다가 음식을 도둑맞아 본 적이 있나요? 빈치킨(Bin Chicken /아이비스 Ibis)을 조심하세요!
호주에서 공원에서 점심을 먹다가 ‘빈치킨(Bin Chicken)’에게 음식 뺏긴 적 있나요?
호주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호주의 독특한 문화와 환경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겁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캥거루, 코알라 같은 상징적인 것들은 이미 익숙하겠지만, 의외로 호주 도심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호주의 아이콘'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빈치킨(Bin Chicken)’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호주 아이비스(Australian White Ibis)입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이 새가 도대체 왜 '빈치킨(Bin Chicken)'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어쩌다 호주의 도시를 점령하게 되었을까요? 호주에서 공원에서 점심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이유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빈치킨(Bin Chicken)? 아이비스(Ibis)? 도대체 무슨 새인가요?

아이비스(Australian White Ibis)는 길쭉한 부리와 하얀 깃털, 검은색 머리를 가진 새입니다. 원래 이들은 강이나 습지에서 살던 물새였지만, 현재는 호주 동부의 주요 도시공원, 쇼핑센터, 심지어 쓰레기통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되었습니다.
‘빈치킨(Bin Chicken)’이라는 별명은 쓰레기통(Bin)을 뒤지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사실 이들의 본명은 ‘호주 흰 아이비스(Australian White Ibis)’입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피크닉 하는 사람들의 음식까지 노리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지면서 이 별명이 굳어졌죠.
🏙️ 도심에서 아이비스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

말씀드린 대로 아이비스는 원래 호주 내륙의 습지와 강가에서 살던 새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먹이가 부족해졌고, 살아남기 위해 점점 도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도시 생활이 의외로 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이비스들은 도시에서 완전히 정착하게 됩니다. 호주 도심은 공원이 많고, 사람들이 길거리에 버리는 음식도 많아 생존에 유리했죠. 게다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서 겁도 사라지고 오히려 대범하게 인간의 공간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 점심 먹다가 아이비스에게 음식 빼앗긴 썰

호주에서 워홀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 날씨 좋은 날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일이 많습니다. 문제는, 아이비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공원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으면, 멀리서 아이비스 한 마리가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어? 뭐지?.” 하고 쳐다보는 순간, 어느새 여러 마리가 주변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마리가 용감하게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샌드위치를 낚아채고 날아가 버립니다. 😱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아이비스는 승리의 날갯짓을 하며 사라지죠.
이런 일은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의 공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주 사람들은 피크닉을 할 때 음식을 꼭 손에 들고 있거나,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 공원에서 점심 먹을 때 아이비스를 피하는 법
호주에서 공원에서 식사할 때 아이비스에게 음식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 음식을 손에 꼭 쥐세요 – 아이비스는 생각보다 대담합니다. 방심하면 바로 낚아챕니다.
-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하세요 – 개방형 도시락은 위험합니다.
- 공원의 벤치보다 나무 아래가 안전 – 벤치 주변은 아이비스가 자주 출몰하는 핫스폿입니다.
- 아이비스와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 –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눈을 마주치면 그 순간부터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빨리 먹고 이동하세요 – 천천히 먹다 보면 아이비스가 주변에서 기회를 노립니다.
🦜 아이비스는 호주의 문화 아이콘?
아이비스는 단순한 ‘도시의 귀찮은 새’가 아니라, 이제는 호주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7년,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를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 아이비스가 2위를 차지했으며, 사람들은 이제 이 새를 농담 삼아 ‘호주의 비공식 상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호주에서는 아이비스를 주인공으로 한 인형, 그림, 심지어 노래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만큼 호주 사람들은 이 새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도시를 점령한 무법자’로 여기는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죠.
호주의 독특한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호주를 여행하거나 워킹홀리데이를 오면, 자연스럽게 아이비스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이 글을 떠올리며, “아, 이게 그 전설의 빈치킨(Bin Chicken)이구나!” 하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에서는 단순한 동물도 이렇게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경험을 통해 호주의 생활을 배우고 즐기는 것이 진짜 호주 문화 체험 아닐까요? 😊
호주 여행 중 보태닉 가든 같은 공원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계획하셨다면 아이비스에게 점심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혹시 호주에서 빈치킨(Bin Chicken)을 만난 재미있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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