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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두리안 나이트 마켓(KK 플라자 옆 나이트 마켓)

by K-Foodie 2023. 5. 31.

늦은 오후가 되면 KK플라자 옆 다리 아래에 이렇게 마켓이 생긴다. 말레이시아 꾸이(디저트)를 파는 가게부터 음료를 파는 가게, 무 떡(Radish Cake)을 파는 가게 등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상점들이 문을 연다. 그리고 그중 몇 곳은 두리안을 파는데 그래서 그런가 구글맵에 이곳이 두리안 나이트 마켓(Durian Night Market)으로 등록되어 있다.

 

나는 중국계 아버님, 어머님이 하시는 디저트 가게에서 두 세번 정도, (보통 1개 50 센) 그리고 두리안 트럭에서 두리안 한 번, 망고스틴 한 번 이렇게 사 먹었다. 두리안 말고 다른 과일들도 종종 같이 파는 거 같다. 망고스틴이 본 중에 제일 싸서 구입했는데 솔직히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참고로 필리피노 마켓에서는 25링깃(7500원)이 최저였다. 지금 방콕은 시즌이라 킬로에 50바트(2000원)에 팔고 있다. 코타 키나발루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로컬들이 주로 오는 거 같고 관광객은 별로 없었다. 

 

두리안 시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50링깃짜리 두리안 부페를 갔었기 때문에 두리안 가격이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필리피노 마켓보다는 확실히 싸다. 무상킹 같은 특별한 종류를 찾는 게 아니고 두리안 자체를 원한다면 카윈(믹스/깜풍) 같은 건 저렴했던 듯. 

 

25링깃이라 부담없이 샀던 이 카윈(결혼이라는 뜻으로 믹스종을 뜻함 Kampung이라고 하기도 하는 듯)은 예상 의외로 진한 두리안의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완전 크리미해서 손가락 쪽쪽 빨면서 맛있게 해치웠다.

 

말레이시아 디저트인 꾸이와 두리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면 좋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