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쿠지(Coogee)에서 본다이(Bondi)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기(Coogie to Bondi Walk)입니다. 보통은 본다이에서 시작해 쿠지에서 마무리하기에 본다이 투 쿠지워크(Bondi to Coogie Walk)라고들 많이 부르는 이 코스는 약 6km로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로,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와 문화적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시드니사이더(시드니 현지인)들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이 해안 트레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왜 쿠지에서 본다이 방향으로 걷기를 추천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다이에서 쿠지 방향으로 코스를 시작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루트는 반대 방향인 쿠지에서 본다이 방향으로 걷기입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교통이 더 편리해요 – 산책 후 본다이에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쉽게 시내로 복귀 가능
- 한눈에 담는 본다이 비치 – 본다이로 진입하기 전 위에서 본다이 해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음
- 본다이에 할 거리가 더 많아요 – 본다이 도착 후 다양한 카페와 명소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음
이제부터 쿠지-본다이 워크(해안 산책로)의 세부 정보와 주요 명소, 팁, 준비물까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쿠지 본다이 워크(해안 산책로) – 주요 명소 완벽 가이드
1️⃣ 쿠지 비치 (Coogee Beach)
☀️ 쿠지비치 북쪽이 코스 시작점이며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맑은 파도가 매력적인 해변입니다. 시작 전에 쿠지 파빌리온(Coogee Pavilion)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롭게 출발 준비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교통 팁: 시드니 시내에서 373번, 374번 버스를 타고 손쉽게 이동
- 주변 즐길 거리:
- 와일리스 바스(Wylie's Baths):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수 수영장. 유료.
- 맥아이버즈 레이디즈 바스(McIver's Ladies Baths):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여성전용해수풀. 유료.
2️⃣ 고든스 베이 (Gordons Bay)
👙 숨겨진 보석 같은 작은 만
쿠지 비치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고든스 베이는 잔잔한 물결로 스노클링과 다이빙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가 펼쳐져 있어 잠시 머물러 휴식을 취하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팁: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으니 조용히 쉬어갈 장소로 추천합니다.
3️⃣ 클로벨리 비치 (Clovelly Beach)
🏊♂️ 작은 만 형태의 스노클링 천국
클로벨리 비치는 맑고 잔잔한 물결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저는 본 적이 없지만 운이 좋다면 바다거북을 볼 수도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 편의시설 안내: 화장실, 샤워 시설, 카페 완비
4️⃣웨이버리 묘지(Waverley Cemetery)
⚰️웨이버리 묘지는 시드니 동부 교외 브론테(Bronte) 절벽 꼭대기에 있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묘지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이 묘지를 보시면, 평소에 묘지를 보며 느끼기 힘든 아름다움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이렇게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곳에 묻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5️⃣브론테 비치 (Bronte Beach)
🌊 파도와 해수풀장이 어우러진 이름난 서핑 명소
브론테 비치의 오른쪽 끝에는 브론테 바스(Bronte Baths)라는 무료 해수풀장이 있습니다. 물 온도가 너무 차가워서 저는 발만 담그고 왔지만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6️⃣타마라마 비치 (Tamarama Beach)
📸 사진 찍기 좋은 공원과 비치 스폿
타마라마 비치는 80미터로 작은 크기의 비치이지만 파도가 강해서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훌륭한 곳입니다.
7️⃣맥켄지즈 포인트 (MacKenzies Point)
🐬 5월에서 9월 사이에 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8️⃣본다이 비치 (Bondi Beach)
🏖️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본다이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다이(Bondi)의 초승달 모양 백사장은 호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해변 중 하나입니다. 잔디밭과 백사장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 주요 즐길 거리:
- 본다이 아이스버그스 풀(Bondi Icebergs Pool): 바다와 연결된 해수풀장에서 수영. 유료. 물이 굉장히 차갑습니다.
- 노스 본다이(North Bondi) 절경: 노을 감상
- 다양한 카페 및 레스토랑: 본다이 해변 근처에는 다양한 카페와 즐길 거리들이 있습니다.
- 교통 팁: 본다이 비치에서 버스 또는 기차로 시드니 시내 복귀하기가 매우 편리함
필수 체크리스트 & 팁
길을 상대적으로 평탄하지만 그늘이 거의 없어서 일광화상과 탈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 기본 준비물:
- 모자와 선크림 (SPF 50+ 추천)
- 가벼운 간식과 물병
- 편안한 운동화
- 수영복 (필요시)
✔ 걷기 팁:
- 출발 시간: 아침 8~9시 가장 추천. 햇빛이 덜 강하면서 산책로가 비교적 한산해요.
- 소요 시간: 평균 2~3시간 소요 (휴식 포함)
몇 가지 질문과 대답
Q: 초보자도 트레킹이 가능한 코스인가요?
A: 네, 초보자도 충분히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평탄한 길이 많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쉬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코스를 끝내지 않고 중간에서 언제든지 대중교통이나 우버 등을 이용해 돌아갈 수 있습니다.
Q: 입장료가 있나요?
A: 본다이 투 쿠지 (Bondi to Coogie) / 쿠지 투 본다이(Coogie to Bondi) 해안길 걷기 코스는 전 구간 무료입니다. 단, 특정 해수풀(아이스버그 수영장 등)은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도록 하세요.
Q: 바다에서 수영해도 안전한가요?
A: 안전요원이 상주하지만, 강한 조류가 있는 해변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여름이라고 해도 동남아시아의 바닷물과 비교하면 물이 꽤 차가우니 미리 준비 운동을 꼭 하도록 합시다. 수영을 하기 전에 표시된 안내판을 확인하세요. 호주의 햇살은 자외선이 강하고 굉장히 뜨겁습니다. 래시가드 등을 준비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화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하며: 시드니 여행자라면 꼭 걸어봐야 할 쿠지 투 본다이 워크
쿠지에서 본다이까지 이어지는 6km의 해안 산책로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말 아름다운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시드니를 방문한다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현지 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코스를 시드니 여행 필수 버킷리스트에 추가하시고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장소지만 갈 때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매번 놀라곤 하는데, 여러분도 그 감동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드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추가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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